무한도전 김태호 피디 완전 반칙입니다. 조정 피날레 배경음악으로 이 노래 쓰다니요! 이 음악을 깔면 무슨 그림인들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 센스에 무릎을 탁 치며 순간 일어나 환호를 질렀네요. 그리고 연이어 Snow Patrol의 Chasing Cars하고 Daniel Powter의 Best of Me까지.. 장난합니까 지금? 당신이 짱입니다.
아마겟돈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지구로 돌진하는 혜성에서 벤 에플렉 대신 카미카제하야 산화하고.. 지구로 귀환한 벤 에플렉과 브루스의 딸 리브 타일러의 결혼식 장면에서 울려 퍼졌던 이 노래. 아아아 (그런데 학부때 미국우월주의가 내포된 대표적인 헐리웃영화로 이 영화를 콕 집어 발표했던 기억이.. 씁쓸)
암튼 십년만에 다시 듣고 짜증나서 지금부터 '김태호 무도 조정 예찬론'을 한번 써 보려고 함.
한국 MBC에 김태호 피디가 있다면 미국 ABC엔 Shonda Rhimes라는 작가 겸 프로듀서분이 계신데 이 분의 음악선곡 센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함. 아마 전 지구에서 배경음악을 제일 잘.. 시의적절하게 적재적소에 선곡하는 센스를 지닌 분이 아니실까.. 이 분이 바로 드라마의 매 에피소드 타이틀을 배경음악의 타이틀로 정하시는.. 시즌7의 위엄에 빛나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감독님 이신데.. 이 분의 손을 거쳐 그레이 아나토미에 흐르고 이어 월드와이드 메가히트한 곡이 한두곡이 아니에요. 그 중의 최고는 바로 이 곡임!!
이 음악은 Grey's Anatomy 시즌 2에 삽입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우리 나라에서도 한참뒤에 어떤 은행 광고음악으로 쓰였어요. 숀다 감독님은 이 음악이 마치 자신이 낳은 자식처럼 느껴졌는지.. 아님 스노우패트롤에 한없는 고마움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시즌 Chasing Cars를 한번 더 선곡하는 결단을 내리셨다는. 주연배우들이 직접 부른 버전으로..
암튼 김태호 피디가 이 음악을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들었든, 우리나라 어떤 은행 광고에서 들었든 간에 오늘 조정 피날레에 엄청 잘 어울렸고.. 다만 조금 길게 늘려서 이 음악의 후렴구를 좀 살려주었으면 했는데 그건 좀 아쉽.. 꼭 들어보세요! 이 음악의 감정선은 마지막 후렴구에서 완전하게 빵 터져요!
오늘 김태호 무도 조정 예찬론의 마지막은 ㅋㅋㅋ 콕스 정형돈의 헬멧에 달려있던 이 카메라입니다 ㅋㅋㅋ 아놔
'Go Pro' 라고 하는 스포츠 레저용으로 미국서 개발된 조그만 HD 카메라에요. 이 카메라의 가장 큰 매리트는 고가의 장비가 아니라는 것. 300불 정도하는데 가격대비 아웃풋이 짱! 나는 이 카메라를 우리나라선 구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관세를 얼마를 물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오늘 알아보니 이미 우리나라서도 수입판매하고 있음... 멍미
김태호 피디가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서 이 카메라를 처음 사용하네요. 또.. 작년 5d mark2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말이에요. 짱나네.. ^^
무한도전에 대한.. 혹은 이번 조정특집에 대한 이야기는 하기 시작하면 구구절절 삼천리..일 것 같아 포기요. 다만, 지난 모든 장기프로젝트를 돌이켜보니 뭔가 '진심'으로 똘똘 뭉친 연출자와 출연진간의 집념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진심은 결국 통하게 되어 있어서 경쟁이 치열한 예능프로에서 화려한 편집보다 자극적인 소재보다 더 중요한 게 투박한 인간미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흠.. 뭐 그냥 그렇다구요.
A few weeks ago, the political right criticized President Barack Obama for having Common, a Chicago-native rapper, to the White House for a poetry reading. Now, the situation's turned on its head, as a Chicago rapper is attacking the President for being too far right in his foreign policy.
루페 피아스코에게 이런 위엄이라니.. 오바마 재선의 선두에서 기치를 드높여야 할 것 같은 카니예의 절친 루페 피아스코가 더구나 시카고 태생이라는 이 래퍼가 오바마의 외교정책을 전면 비판하면서 '오바마는 테러리스트의 종결자'라고 선언했다! 지난 대선에선 그를 선택했지만 최근의 오바마 대외정책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맞지 않고 테러에 대한 응징은 결국 또 다른 테러를 불러온다는 자신의 고루한(?) 신념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안타깝지만 그를 선택하지 않을 거라고.. 이 분. 우리나라엔 작년 카니예 웨스트 따라 양양 섬머 페스티벌에 참석하셨고 중간에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불고기에 칠성사이다를 마시는 사진이 공개돼 유명해졌던 바로 그 분이다. 오늘 다시보니 소신있는 분이다.
** 이 사진이 바로 '카니예와 일행들의 굴욕'이라는 유명한 사진. 다 그분이 그분같아 어느분이 루페 피아스코인지 본인은 알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인터뷰에 나온 발언들은 모두 심정적으로 이해는 가나 경장적으로 현실을 고려, 생각해봤을때 (경장적이라는 단어.. 국어사전에서 찾지말고 오픈사전에서 찾아야 나올 것)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충족시켜줄 인물이라는 가정하에 오바마 이외의 인물은 없지 않을까. 이거 그냥 투정이겠지. 아마도 그렇겠지?
악플 혹은 비호감의 멍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있게 하고픈 말은 하고야 마는 루페 피아스코 띵똥! 그나저나 루페 피아스코 원래 독고진의 그것과 비슷한 똥고집이 좀 있었나 봄. 트위터 팔로워 및 페북 라이크 카운터가 대단. 인터뷰어가 인터뷰이를 파워블로거라고 소개.
Starry, starry night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
Look out on a summer's day
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Shadows on the hills.
Sketch the trees and the daffodils,
Catch the breeze and the winter chills
In colors on the snowy linen land.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Perhaps they'll listen now.
Starry, starry night
Flaming flowers that brightly blaze.
Swirling clouds in violet haze
Reflect in Vincent's eyes of china blue.
Colors changing hue.
Morning fields of amber grain,
Weathered faces lined in pain
Are soothed beneath the artist's loving hand.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Perhaps they'll listen now.
For they could not love you
But still, your love was true.
And when no hope was left inside
On that starry, starry night
You took your life as lovers often do.
But I could've told you, Vincent:
This world was never meant
For one as beautiful as you.
Starry, starry night
Portraits hung in empty halls.
Frameless heads on nameless walls
With eyes that watch the world and can't forget.
Like the strangers that you've met.
The ragged men in ragged clothes,
The silver thorn, a bloody rose
Lie crushed and broken on the virgin snow.
Now I think I know
What you tried to say to me,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re not listening still.
Perhaps they never will.
작년 가을에 발매된 'A Thousand Suns'의 12번 트랙에 실린 곡인데, 편곡을 달리하야 다음달 개봉하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3 주제곡으로 발표되었다. 'Iridescent'는 이 최근작 앨범의 대주제가 핵폭발로 인한 인류의 멸망, 이로 말미암은 인류 구원의 메세지라는 점을 기억할 때 외계 로봇의 침공으로부터 모두를 구원할 '옵티머스 프라임'의 부활에 맞춰 스크린 전면에 흐를 가능성이 높다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전작 폴른의 역습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옵티머스 프라임은 3편 'Dark of the Moon'에서 다시 부활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린킨파크의 주제곡을 빼면 난 눈물을 흘릴 일이 없으나... 매번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않아 린킨파크의 음악이 쿵쿵 울리기 시작하면 뭔가 목이 메이고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자꾸만 나오려고 한다. 그것을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의 의아함 따위 안중에도 없는 듯이 그렇게 SF영화의 마지막 장면도 아닌 도입부를 보면서 눈물 흘리고 있다. 시리즈의 완결편을 앞두고 이 음악을 들으니 아니나 다를까 벌써부터 울컥울컥 하려고 한다. 농담이 아니다. 진짜다.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면 시리즈의 1편 주제곡은 2007년 발매된 'Minutes To Midnight'의 첫번째 싱글 'What I've Done'. 시리즈 1편의 엔딩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이 웅장한 그 보이스로 "우리 지구에서 잘 있다" 할 때 흐르던 음악이다. 두번째 시리즈의 주제곡은 트랜스포머를 위해 따로 녹음한 2009년 발표 싱글 'New Divide'. 영화 상영 중 전면에 흐르진 않았는데 도입부 샘이 메간 폭스의 손을 잡고 사막을 달릴 때 뉴 디바이드의 장중한 기타 리프와 드럼 비트가 들려 영화관에서 보다가 순간 소리 지르며 일어날 뻔 했던 기억이 떠 오른다.
위 클립의 영상에서 마이크 시노다와의 작업에 대해 극찬을 늘어놓는 음악감독이 스티브 자브론스키. 혹시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심형래 감독의 '디 워' 음악감독을 했던 사람이다. '무릎팍 도사'에 나와 자브론스키와 작업을 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던 모습이 쌩뚱맞게 생각이 났다.
이렇게 지난 두 번 최고의 SF영화와 록 밴드가 만난 콜라보레이션이 환상적인 결과물을 낳았기 때문에 일요일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 밥도 먹지 않고 시리즈 3편에서부터 2편, 1편까지 거슬러 복습을 하고 앉았고 이내 다시 린킨파크의 유투브 채널을 돌아다니면서 월드투어 하는데 한국은 오지도 않냐.. 하며 입맛을 다시고 있다. 그러다 공식 홈페이지를 갔다가 깜짝!!!
오 마이 갓! 나는 왜 몰랐나.. 올 가을 월드투어 아시아 지역 오픈 도시가 서울이란다. 티켓 오픈한지는 벌써 2주도 넘었다. 1차분 티켓이 남아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300장 정도 여분이 남아 있다. 며칠 밥을 굶기로 하고 티켓 두장을 지른다. 올 여름 락페는 없다.
레이디 가가가 어제 캐나다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열살 난 소녀팬과 인터뷰한 것이 화제가 되는 모양. 이 소녀팬 마리아는 Born This Way를 피아노 반주와 함께 불렀는데, 유투브 조회수 5백만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화제. 레이디 가가는 이 아이에게 다음달 토론토에서 열리는 몬스터볼 투어에서 만나 듀엣을 함께 하기로 제안했다고 함. 후아앙 노래 너무 깜찍하게 잘 한당!
"토론토 몬스터볼 투어 스테이지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보는 건 어떨까?" 하면서 이 아이의 노래에 직접 코러스를 불러주는 레이디 가가. 정말 대단하죠? 이 아이가 평생 이날의 기억을 가슴에 담고 레이디 가가만큼 훌륭한 아티스트로 성장한다면? 음악이 단순히 비지니스 상품으로 전락해 한 아이의 꿈과 진심이 담긴 동영상 조차 저작권법에 얽메여 인터넷에 업로드되는 것이 원천적으로 제한된다면?
세상은 두 팔을 열어 모든 것을 오픈하는 것이 대세인데..... 어째서.. 우리나라는 아직도 후자인가....
'Never Let Me Go'의 예고편을 처음 보았을 때 들었던 생각이 왜 장르가 Sci-Fi일까
하는 것이었다. 캐리 멀리건과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한 공상과학 영화는 심형래 주연의 멜로영화나 김병만, 이수근 주연의 성장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색이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이가 도전정신이 결여된 궤적을 산다는 것은 도리에 맞지가 않다. 짐 캐리가 '이터널
선샤인'을 선택했을 때, 이범수가 '외과의사 봉달희'를 선택했을 때와 같은 모험감을 안고 이 영화를 봐 줘야 겠고나
생각했다.
이 영화의 포스터가 갖는 이미지는 두근두근 콩닥콩닥하는 성장 연애영화, 이 영화의 예고편에 흐르는 분위기는 우울하고 나른해서 볼 때마다 마음을 저미게 만드는 본격 영국 하이틴 로맨스. 특히나 문제는 영화의 때깔인데, 이게 어디 공상과학 SF에다 무려 스릴러라는지 도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참고로 감독 마크 로마넥은 뮤직비디오 작업을 주로 해 온 유명한 비주얼 아티스트)
슬프고 우울한 영화가 땡길 때가 있다. 그러한 영화를 보고 난 후에 가질 수 있는 효용은 크게 두 가지
인데, 그 첫번째는 심리적 위안을 목적으로 하는 감정 '자위'이고 그 두번째는 슬픔이란 감정에 대한 자기 환기 욕구. 즉, 슬픔과 우울함이라는
감정안에 일시적으로 퐁당 빠지는 과정을 통해 쾌감을 얻는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자극'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가 웃긴 건 그 자극의 정도가
극심해 만 하루를 넘어 3일이라는 시간 내내 나의 감정을 우울한 상태로 지속 시켰다는 점이다. 영화 속 분위기에 폭 싸여 있다가도 이내 훌훌
털고 일어서야 하는데 이 영화는 참 질기게 긴 여운을 남긴다. 시종일관 정신없이 웃음과 눈물을 폭풍처럼 쏟게 만들다가도 끝나면 이내 귀신같이 사그라드는 영화와 내내
지루하고 잔잔해서 보는 게 조금 고통일지라도 끝나고 나면 오랜 시간 짙게 잔향을 남기는 영화가 있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는 후자. 그래서 이 영화는 참 괜찮은 영화다. 또한 수면제 역할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감정을 응축하고 토해내는 방식이 끝으로 가면 갈 수록 너무도
처절해서 자칫 심각한 심리적 병폐를 양산해 내기도 하겠다. 그러므로 약간의 우울함을 평소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 나와같이 찬탄해 마지않는 사람에게는 정답이 없다. 인생이란 늘 그런 것이니까.
SF 스릴러 딱지가 붙은 이유는 헤일샴이라는 기숙학교에서 일반인과 철저히 격리된 채 장기기증자로서의
삶을 살아온 이 아이들이 사실은 복제인간이란 것이다.
'1978년의 헤일샴'은 영화의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자막에서의 센세이션과 같이 (1952년의 의학
혁명에 의해 모든 불치병은 사라지고 마침내 인류의 평균수명이 1967년에 이르러 100세를 돌파했다는 설정처럼) 휘황찬란하거나 초현대적이지
않다. 의학 분야의 눈부신 발전에 비해 타 분야의 발전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듯 한 이 이상한 동네의 어느 학교에서 캐시와 루스, 토미가
자란다. 복제인간으로 태어나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거나 비관하는 대신 담담히 케어러(Carer) 혹은
도너(Donor)로서의 짧은 생을 받아 들인다. 이타적인 이 아이들의 캐릭터를 대변하는 주인공이 바로 캐시. 감정 절제가 되지 않는 어린
토미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주고 둘은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늘 매사 보다 적극적인 루스에게 가 버리는 토미를 그저 옆에서 바라보기만
한다. 캐시는 매번 자기 주변을 감싸고 있는 단단한 규정과 법칙의 벽을 깨고 나아갈 마음이 없어 보인다. 그저
바라보고 받아들이고를 반복하는 사이 이들은 성장하며, 실타래처럼 얽혀있던 자신들의 삶이 빠르게 풀려 간다고 자각하는 사이 첫번째 기증을 끝낸
루스 그리고 토미와 다시 재회한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캐시와 토미. 단 한번이라도 이 둘은
자신들의 운명 안에서 진정 원하던 행복의 시간을 가지게 될 수 있을까?
마크 로마넥 감독은 일본계 영국작가 카즈오 이시구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본인 특유의
미학적 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 영화는 SF 스릴러로 분류된 장르적 제한엔 아랑곳 없이 등장하는 배경마다 유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이 유려한 풍광이란 것이 영화의 암울한 분위기와 맞 닿게 잔뜩 흐린 날씨와 차디찬 병원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새차게 부는 바람과
뉘엇뉘엇 석양이 지는 태양빛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외롭게 홀로 놓인 고깃배를 향해 텅빈 해변을 가로 지르는 토미, 철책에 걸린 헝겊이 모진 바람에 찢겨
나부끼는 가운데 석양을 맞으며 홀로 서 있는 캐시를 비추는 화면은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석양이 지는 바닷가 그 끝엔 등대가 놓여져 있고
등대를 향해 곧게 뻗은 벤치 위에 아이들은 위태롭게 서로를 바라보며 앉아 있다. 인적이 없는 어둡고 좁은 시골길을 달리던
자동차에서 토미가 내린다. 마침내 토미가 마음 속 깊은 곳에 억눌려 있던 절규를 토해 낸다.
미리 가 본 2050년의 대한민국은 출산이 뉴스가 되는 나라이다. 신생아의 출생을 알리는 뉴스가 광화문 전광판을 화려하게 수놓는 이 미래의 나라는 길거리와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을 이미 오래전에 잃어버렸다. 60세 이상의 노인이 인구 100명당 46명을 차지하는 초고령 국가 대한민국은 그 즈음 총선의 최대 이슈로 청년실업이 아닌 노년실업을 고민해야 한다. 노인을 부양해야할 청장년층 즉,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대한민국 사회는 엔진이 꺼진 모터보트처럼 정체된 채, 대양 한 가운데 표류하고 있다. 성장이 멈춘 것이다.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한 댓가로 은퇴 후 여유롭게 황혼의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단지 유토피아적 환상에 불과했다. 출산율 저하로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된 유아, 청소년, 청장년층과 달리 과거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 그 시대의 노인들은 바닥을 드러낸 국민 연금에 기댈 수 없어 은퇴 후에도 여전히 일을 해야 한다. 더구나 새롭게 이 사회의 주류로 등장하게 된 다양한 계층과 인종의 이주민들과도 동화되어 다문화사회에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 40년 후 60대 중반이 될 예정인 나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아마도 이렇게 그려진 미래를 치열하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인구의 변화는 이처럼 세계를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2005년 12월부터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연재된 ‘인구가 바꾸는 세계’란 기획을 수정, 보완해 출간된 이 책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인구의 변화로 인해 야기될 미래의 모습과 가깝게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모습을 사실적인 근거와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일찍이 산업화된 선진국에서부터 시작된 저출산 문제가 인구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성장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실시한 산아제한정책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의 장애요소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이러한 인구변화의 문제점들이 지역적으로 어떠한 특성을 갖고 진행되는지 매우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상당히 심각하고 대부분 비관적인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미래의 암울한 그림자가 성큼 나의 곁으로 다가왔음을 느낀다. 어려운 숙제를 받은 아이처럼 이 문제를 막힘없이 풀어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기운이 쑥쑥 빠지기도 한다. 우리는 과연 인구문제를 올바로 해결할 수 있을까?
KBS 스페셜 [저출산 고령화 특별 기획 2부작] 1부 고령국가, 미리 가 본 2050년/ 에서는 통계수치와 전문가들의 분석에 근거해, 지금으로부터 40년 후 2050년을 가상 드라마화한 픽션 다큐멘터리로 초고령 국가에 진입한 미래 사회를 예측. 최초로 2050년 미래를 예측하는 가상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우리에게 닥쳐올 상황들을 생생하게 예측하고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조명했다.
선진국형 국가의 저출산 및 고령화사회 문제
이 책에서 살펴보고 있는 인구문제의 지역적 특성은 해당 국가의 경제규모와 성장단계에 따라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우선 경제적으로 고도의 성장을 이룬 선진국의 경우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노동력의 감소와 함께 인구의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 성장으로 전체 생활수준이 향상되었고 이로 인해 의료, 보건, 여가 등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되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의료, 보건 분야의 발전에 힘입어 영유아의 사망률은 급격히 감소되었고 인구의 평균수명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한편, 삶의 질이 향상됨과 동시에 사회 가치관에도 뚜렷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의학의 발전까지 더해져 출산은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이 아니라 계획하고 설계할 수 있는 선택의 개념으로 변화되었다. 이후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되었고 이는 결국 인구의 감소, 나아가 노동력의 감소, 종국에 다다라 생산성의 하락으로 인한 경제성장의 둔화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까지 놓인 것이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은 육아복지부분의 제도적 확충, 산모의 신생아 출산 시 각종 세금 감면 혜택 및 출산장려금 지원 등의 근본적인 출산장려대책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이러한 저출산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가치관을 변화시켜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재고 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2005년 우크라이나에서는 출산장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수도 키예프의 거리 곳곳에 다음과 같은 광고를 3개월간 게재하기도 하였다.
“우크라이나에는 축구선수, 우주 비행사, 노벨상 수상자가 모자랍니다. 서로 사랑합시다!”
개발도상국형 국가의 인구억제 정책의 어두운 현실
반면,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경우에는 경제성장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산아제한정책이 제도적으로 실시되기도 했는데, 중국의 경우 한 가구당 한 자녀 정책을 꾸준히 실시해 아직까지도 정책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역시 가파른 경제 성장과 함께 이러한 인구억제 정책이 장기적으로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상황이다.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의 부작용으로 ‘소황제’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에 따른 남아비율의 급증으로 인해 성비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이러한 인구억제 정책이 유지된다면 젊은 인구의 부족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임금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하락 등 현재 중국경제의 고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대부분 상실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드러난 이러한 인구억제 정책의 실패사례는 이미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아들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등의 산아제한정책 문구로 넘쳐났던 우리나라가 채 30년도 못돼 OECD 국가 중 출산율 최저라는 심각한 인구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더구나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을 이루고 나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직면했던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선진국으로 진입하기도 전에 인구문제로 인한 사회보장에 대한 부담이 새롭게 가중되었으며 이러한 인구문제를 지탱하는 사회적 안전망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중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인도를 비롯해 신흥경제대국으로 도약하려는 이른바 ‘브릭스’라 불리는 국가들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저개발국형 국가의 인구문제는 인구 이탈 현상
경제성장이 미약한 저개발국의 경우 저출산 및 고령화와 같은 인구문제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의료 및 보건 분야의 발전이 여타 다른 국가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으로 인해 여전히 영유아의 사망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다출산의 경향이 아직까지 우세한 편이다. 이 지역 인구문제의 핵심은 또한 경제적인 목적으로 인한 타 지역으로의 인구 이탈 현상이다. 노동이주, 난민이주, 결혼이주, 유학 등을 통해 지역적 경계를 넘어 이주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와 같은 이주민의 증가는 지역 간, 민족 간의 집단적 갈등의 양상을 보이며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각되기도 한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아 불법으로라도 국경을 넘는 이주민들은 이러한 유입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갖는 기존의 정착집단과 자민족 중심주의와 문화 상대주의에서 비롯된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사회갈등을 야기하기도 한다.
세계는 앞으로 국가 경계의 약화로 생활의 터전이 One Place로서의 World Society 즉, 지구촌으로 점차 변화될 것이다. 정보통신의 눈부신 발전은 물리적인 지역적 거리를 좁혀 시공간의 압축현상을 불러왔고 경제적 문화적 체제는 사회주의권의 몰락과 자본주의의 전일적 지배에 기인한 세계화의 조류를 타고 하나로 점차 통합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류는 대이동의 시대로 진입함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다민족, 다문화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고 충돌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소통방식을 학습해야 한다. 국제적인 법적규범을 통해 다문화주의를 약호화하고 큰 틀의 ‘문화적 다원주의’를 대안으로 삼아 인류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민족, 종교가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인류의 인구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현재 인류는(지역적으로 조금씩 그 특성을 달리 하지만) 공통적으로 심각한 인구문제를 떠안고 있다.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인류의 인구만큼 인구문제의 양상은 쉽게 예측하기가 어렵고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현실의 문제만을 파악하고 근시안적인 대응 정책을 쏟아낼 것이 아니라, 보다 심층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세계화 시대의 도래를 감안한다면 지역적인 문제 해결만을 우선할 것이 아니라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의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나아가 인류 공동의 번영을 지속시킬 수 있는 지구촌 발전방향으로 각종 인구문제를 풀어 나가야 할 것이다.
[TED.com Talks] 한스 로슬링의 세계 인구 증가에 대해서/ 세계 인구는 앞으로 50년내 90억을 넘을 것이다. 극빈곤층 사람들의 질적인 삶의 기준을 올려야지만이 인구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 테드@깐느(TED@Cannes)에서 로스 한슬링은 새로운 신 데이터 디스플레이 기술을 사용해 역설적인 해결 방안을 발표한다.
다시 시간을 과거로 거슬러, 1798년 영국의 경제학자 토머스 로버트 멜서스(Thomas Robert Malthus, 1766~1834)는 자신의 저서『인구론(An 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을 발표함으로써 18세기 당시 다가올 19세기를 유토피아적 환상으로 낙관하던 사람들의 낭만적 꿈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그는 인류가 환희에 넘치는 미래를 맞기는커녕 인구과다로 인해 사회붕괴와 소멸을 맞게 되리라고 전망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멜서스의 예언은 결국 완전히 빗나갔다. 당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식량생산이 밑바닥 성장률을 맴돌지도 않았다. 그리고 2세기가 흐른 지금. 인류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2세기 전. 호기롭던 어느 경제학자의 실패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인구문제가 이처럼 예측하기 쉽지 않고 그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커다란 파급효과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인구문제를 심각한 당면과제로 다시 인식해야 한다. 인류는 이제 공동체로서의 합의를 이루고 숙제를 하나하나 막힘없이 시원하게 풀어 내려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참고) 니혼게이자이신문사 2008, 「인구가 세계를 바꾼다」, 가나북스
참고) 토드 부크홀츠, 2008,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김영사
참고) 설규주외 2명 공저, 2010, 「다문화교육의 이해와 실천」, 동문사
참고) Hans Rosling, July 2010, 「Talk on global population growth」, TED.com
그리 요란하지 않았고, 논란의 이슈도 없었고 그래서 다소 시시하긴 했지만
올해 VMA도 MTV가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의 모든 것을 가감없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던 Lady GaGa의 8개 부문 수상을 보던 중,
마지막 Video of the year 수상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쩐지 정상적인 사람같지 않아! 하는 사람들에게 나도 뜨거운 눈물을 가진 평범한 인간이다! 라고
진심으로 소리를 치는 것 같았거든요.
올해 VMA는 현지시간으로 12일 밤 9시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시어터에서 열렸습니다. 생중계로 시상식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생중계 밖에 없었는데, 오늘 오후 내내 일이 있어 라이브는 포기하고 시상식이 끝나고 6시간만에 구글을 뒤지고 뒤진 끝에 720p 토렌트 파일을 구했네요! 얏호!
VMA는 그래미보다 역사와 전통은 뒤지지만 팝음악을 시대적으로 구분할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MTV의 등장과 함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현재는 그래미, AMA와 함께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MTV의 시상식. 특히 VMA는 MTV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적으로 발휘되는 세계 최고의 수준의 시상식입니다.
이번 VMA의 오프닝은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에미넴입니다. 끝. 더 설명할게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