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조엘 코엔, 에단 코엔 형제의 최근 신작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완전 hot하다고는 볼 수 없고 애플trailer에서 약 한달전부터 봤던거니까 그래도 은근하게는 hot하다 할 수 있을 것.ㅜ)
그들의 신작 'A Serious Man'은 이전의 '파고'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같은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1960년대 미국 중서부를 배경으로 한 블랙 코미디물이라고 한다. 그 나른한 시대적 배경하며 한없이 낮잠이 쏟아질 것만 같은 포스터의 저 구름과 공기의 땟깔을 보라. 무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은 일상 속에서 모두는 잠재적으로 그러한 일들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serious한 그에게 일어나는 그 주변의 모든 일들은 이미 다른이들에겐 철저히 관심 밖이다. 그에게만 절박하고 serious한 일인가보다. 절규해봐야 아무런 소용도 없을 만큼. (이것은 그래서 어느정도는 구스 반 산트의 '앨리펀트'와 그 공기가 닮았다.)
종종 그들의 작품을 보게 된 후 겪게되는 구토와 심리적 안정불안에 치를 떠는 자. 그리고 오히려 그런 코엔형제를 즐기는 그의 매니아들은 이번 영화에서는 좀 더 다른 방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만날 채비를 해야 할 것이다. 다만 우리가 바로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나른하지만 꼼짝도 하지 못할 만큼 그들이 가진 미쟝센은 역시나 강렬하다. 그들의 미쟝센은 피를 튀기고 뼈마디를 부러뜨리지 않아도 무언가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기분 나쁘지 않은 강렬한 불편함 말이다. (인간의 추악한 내면을 읍소하며 즐기는 듯한 그 악취미란.. 그리고 영화로서 이보다 더 강렬한 작품을 난 최근에 보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영화적 재미'란 것이다.)
암튼 아직 하나의 트레일러밖에 공개되지 않은 코엔형제의 이 신작은 미국 현지에서는 10월 2일 개봉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개봉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 다음해 2월 말.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고 결국 오스카의 선택을 받고 나서야 겨우 한국땅에 이 작품을 걸 것이다. 그것도 매우 제한적인 상영관에서 단 1~2주간만. 물론 흥행실패한다. (근데 우리나라는 요즘 참 천만이 쉽다. 10,000,000명이 천만명같지 않은 무덤덤한 수치라고나 할까? 그것 참 씁쓸하구만.)
다만, 영화는 아직 완전히 완성되지 않았고 개봉되지 않았다. 속단은 금물. 다만 기대의 오로라는 내 자유.
“A Serious Man”
View less Genre : Comedy
Director : Joel Coen, Ethan Coen
Cast : Michael Stuhlbarg, Sari Lennick, Richard Kind, Fred Melamed, Aaron Wolff, Jessica McManus, Adam Arkin
In theaters Octobe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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